세종시 농기센터·신중년센터, 실습 중심 심화 교육 마무리

- AI 교안 제작부터 1:1 피드백 시범 강의까지 정예 강사 육성 - ‘이론’ 덜어내고 ‘실전’ 채웠다… 30시간의 스파르타식 훈련 - 9월 최종 수료 앞둔 ‘도시농업 전문가 심화과정’… 녹색 활력

2026-07-1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전하고 도심 속 초록빛 힐링을 선사할 ‘도시농업 전문강사’들이 마침내 실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기술센터가 세종신중년센터와 손잡고 야심 차게 기획한 ‘도시농업 강사 강의 기법 교육과정’이 지난 한 달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피옥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6일 “단순한 지식 전수를 넘어, 청중과 호흡하고 설득할 수 있는 강의 역량을 갖춘 강사들이야말로 도시농업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이번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이 현장에서 전문 강사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센터 차원의 체계적인 사후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과정은 현재 진행 중인 ‘2026년 도시농업전문가 심화과정’의 핵심 모듈로, 단순한 농업 지식 전달을 넘어 ‘가르치는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10회(30시간)에 걸쳐 세종신중년센터에서 밀도 높게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체 교육 시간의 절반에 가까운 14시간 이상을 철저한 ‘실습’ 위주로 편성했다는 것이다. 교육생들은 강의실에 앉아 듣기만 하는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첫날부터 자신만의 강의를 설계하는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교육 과정은 ▲강의 설계 ▲강의 스킬 훈련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교안·발표자료 제작 ▲시범강의 운영 및 시연으로 이뤄졌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도구 활용 교안 제작’ 시간에는 교육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신중년 교육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투박했던 강의안을 세련된 발표 자료로 탈바꿈시키며 디지털 장벽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교육 막바지에 진행된 시범 강의 현장은 실제 강연장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 단상에 오른 교육생들은 다소 긴장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목소리로 강의를 이끌어갔다.

텃밭 가꾸기의 기초부터 기후변화와 도시농업의 연계성, 친환경 먹거리의 가치까지 주제도 다양했다.

동료 교육생들은 청중이 되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시연이 끝난 후에는 아낌없는 박수와 함께 강점 및 개선점을 적은 피드백 카드를 나누며 서로의 성장을 격려했다.

한 교육 수료생은 "그동안 머릿속에만 가득했던 농업 지식을 남들에게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강의안 기획부터 AI를 활용한 자료 제작, 무대 매너까지 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덕분에 이제는 어떤 청중 앞에서도 자신 있게 마이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향후 세종시 관내 유치원, 학교, 복지관 등 다양한 현장에 배치되어 도시농업 전문강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도심 속 텃밭 가꾸기 지도, 농업의 가치 및 식생활 교육 등을 담당하며 세종시 도시농업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3월부터 예비 도시농업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정성을 들여 운영 중인 ‘2026년 도시농업전문가 심화과정’은 이번 강사 역량 강화 교육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입어 오는 9월 최종 수료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