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창설

국방부, 미래전 대비 통합 장교양성체계 발표 6천여 명 유입·국방교육 허브 기대감 허태정 대전시장 "국방혁신 중심도시 도약" 환영 의사

2026-07-16     김용우 기자
허태정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들어선다.

국방부가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교육 대개혁의 일환으로 통합 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대전은 국방교육과 첨단과학기술이 융합된 국가 국방혁신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를 마친 뒤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에 설치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갖춘 미래형 장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통합 추진 배경으로 △육·해·공 사관학교 병립에 따른 자원 중복 △AI·우주·사이버 등 다영역 전장 대응을 위한 통합교육 필요성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통합 지휘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국방부는 대전을 입지로 선정한 배경으로 KAIST를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 집적된 과학기술 인프라를 꼽았다.

대전시는 국방부 발표 직후 환영 입장을 내고 국군사관학교 창설이 대한민국 국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국가전략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생도 2,940명과 교수 338명, 지원인력 2,687명 등 6,000여 명이 대전으로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인구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군사관학교를 자운대 공간재창조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삼아 기존 공간개발 중심에서 국방교육과 AI 기반 국가전략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KAIST, 방위사업청, 안산 국방국가산업단지 등을 연계한 국방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정부 국방혁신 정책과 연계한 신규 국가사업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연구·산업·주거가 결합된 국방혁신도시 조성과 함께 주거·교통·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건설업체와 전문기업 참여를 확대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향후 국군사관학교 설치법 제정과 공청회 등 입법 과정에서도 지역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사관학교의 자운대 창설은 단순한 사관학교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미래 국방혁신을 이끌 국가전략사업"이라며 "대전은 국방교육과 첨단과학기술이 융합되는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군사관학교는 대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것 이상의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며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