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밤샘 호우특보 속 비상대응… 인명·시설 피해 ‘제로’

- 17일 밤 9시 5분을 기해 세종남부 지역에 호우주의보 발효

2026-07-1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17일부터 세종 전역에 내린 비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 조치에 돌입하며 밤샘 대응을 이어갔다.

18일 오전 9시 기준, 다행히 세종시 관내에서 접수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호우는 17일 오후 4시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같은 날 밤 9시 5분 세종남부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어 18일 새벽 6시에는 세종북부권까지 호우주의보가 확대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세종시는 17일 오후 2시 초기대응에 나선 데 이어, 저녁 7시를 기해 비상 1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번 비는 세종시 전역에 평균 28.5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남면이 40.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연서면 37.5mm, 3생활권 33.5mm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7일 하루 동안에만 금남면 30mm, 연서면 30.5mm 등 대부분의 강수가 집중됐다.

세종시는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현재 금강변과 도심 하천, 조천변 등 8개 구역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었으며, 둔치주차장 2개소와 하상도로 3개소도 차량 진입을 막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사태 취약지역인 금남면에서는 주민 1명이 안전을 위해 인근 마을회관으로 선제 대피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특보 발효 전후로 총 3회에 걸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현재 비상 1단계 근무 체제에 따라 재대본 22명, 시설 부서 16명, 읍면동 84명을 비롯해 경찰, 소방, LH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포함한 총 125명이 현장과 대책본부에서 밤샘 근무를 서며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현장 예찰 활동도 촘촘하게 진행됐다. 시는 배수펌프장 4개소와 하천 247개소, 캠핑장 및 야영장 9개소를 긴급 점검했다.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35개소 중 인명 피해 우려가 큰 10개소를 중심으로는 3명으로 구성된 전담 순찰조가 현장 예찰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긴급재난문자(CBS) 1회, 안전 안내 문자(SMS) 3회(10,915명 대상), 마을 방송 및 재난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기상 상황과 대피 요령을 적극 홍보했다.

이날 오전 지대본부장(세종시장)은 "중부지역의 피해 상황을 감안해 비상이 해제될 때까지 특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대응을 유지하라"고 지시하며, "필요 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세종시는 당분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위험 지역 순찰과 방재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