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월인천강지곡' 국제학술대회 22일 개최

- 세계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 모색

2026-07-2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훈민정음 창제 초기 문화의 정수이자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인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세계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와 교과서박물관은 오는 2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월인천강지곡의 세계기록유산적 가치와 등재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축사하는

조상호 세종시장은 21일 “월인천강지곡은 우리 민족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월인천강지곡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종시와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주관하여 추진된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국내외 언어·서체·종교·문헌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월인천강지곡의 학술적 가치와 대중적 확산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1447년 무렵 편찬된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찬양하여 지은 노래로, 지난 2017년 국보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월인천강지곡: 총체적 가치 탐구와 확산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다.

방송인 정재환 한글학자의 사회로 시작되는 개회식에서는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월인천강지곡의 세계기록유산적 가치와 등재의 의의’를 주제로 포문을 연다.

김 회장은 이 문헌이 지닌 인류 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독보적인 위치와 등재 가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발표 섹션에서는 국내외 연구진의 깊이 있는 고찰이 발표된다. 박병천 월인천강지곡 등재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월인천강지곡의 서체적 조형성을 고찰하며, 일본 도쿄외국어대학교대학원 노마 히데키 전 교수는 언어존재론적 관점에서 월인천강지곡이 지닌 보편성을 조명한다.

또한 인도 네루대학교의 니르자 사마즈달 교수는 ‘석가 일대기 찬불가로서의 월인천강지곡’을 주제로 불교 문화사적 의의를 짚고, 이탈리아 베네치아대학교의 빈첸자 두르소 교수는 ‘유럽 한국학에서의 월인천강지곡 수용과 번역의 과제’를 다루며 해외 연구 현황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은 훈민정음 초기 문헌으로서의 국어사적 의의를 살피는 동시에, 이를 현대에 대중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정진원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들은 월인천강지곡의 가치를 살펴보고,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학술적·행정적 과제들을 다각도로 탐구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제시되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지는 한편, 그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