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장애인사격,… 챔피언십 3차전서 메달 16개 싹쓸이
- 조정두 7관왕·정다인 3관왕… 개인전 사선 휩쓴 압도적 명사수들 - 단체전 싹쓸이·한국신 타이기록까지… ‘팀 세종’의 완벽한 앙상블 -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만든 결실… 지속적 지원 약속"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창원국제사격장의 사선 위에 감돌던 긴장감은 총성과 함께 환호로 바뀌었다.
세종시를 대표해 출전한 사격 전사들이 2027년 상시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전국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사격 강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세종특별시장애인체육회 사격팀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6년 장애인사격연맹 리그챔피언십 3차전’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쏟아내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는 소총·권총·산탄총·청각 종목 등 전 부문에 걸쳐 전국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총출동한 만큼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세종시는 연고 기업팀인 BDH 파라스 사격팀과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을 중심으로 감독 1명, 코치 2명, 임원 4명, 선수 11명 등 총 18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전에서는 권총과 소총을 가리지 않고 세종시 선수들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권총 종목의 간판 조정두(BDH 파라스)는 P1 남자 공기권총과 P4 혼성 50m 권총에서 연달아 표적 중앙을 꿰뚫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P5 혼성 스탠다드 공기권총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동료 김정남(BDH 파라스) 역시 P3 혼성 25m 권총과 P5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P1 종목에서 은메달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여자 권총에서는 김연미(세종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스포츠단)가 P2 여자 공기권총 정상에 오르며 개인전 금메달 레이스에 합류했다.
소총 사선에서는 정다인(BDH 파라스)의 독주가 빛났다. 정다인은 청각 여자 50m 소총 3자세, 여자 공기소총, 여자 50m 소총복사 개인전을 모조리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P1 남자 공기권총 단체전에 출전한 조정두·김정남·최재윤(BDH 파라스)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열린 P3, P4, P5 단체전에서는 조정두·김정남·최재윤에 김연미가 합세해 전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혼성 종목에서는 세종시 선수들 간의 선의의 경쟁이 빛을 발했다. P6 혼성팀 공기권총에 나선 조정두·김연미 조는 한국신기록 타이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김정남·이복실(세종) 조가 은메달을 획득해 세종시가 단상 최상단과 두 번째 자리를 모두 차지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로써 조정두는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을 통틀어 금메달만 7개를 수집하며 대회 7관왕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뜨거운 열정이 16개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국내를 넘어 더 높은 세계 무대에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7 국가대표 선발전이라는 중차대한 길목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증명한 세종시 장애인사격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사격의 중심축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