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선거 새누리'경선’, 민주 전략공천 변수

새누리당內 중앙당 공천 룰에 따라 후보 선정,민주 권선택 전략공천

2014-02-02     김거수 기자
< D- 120일 특집 ① 대전시장 누가 나오나?> 6·4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대전시장 출마자들의 경쟁구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본지가 지난 추석 특집기사 정치전망대에서 보도한 대로 새누리당은 염홍철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성효 국회의원, 이재선 前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양희 전 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 5명이, 민주당은 권선택 前국회의원만이 확실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의 지원유세가 없이 후보자들의 정치적 능력과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유세 정도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인물과 정책,비전,리더십 등이 유권자들의 매우 중요한 선택 잣대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를 제일먼저 선언한 이재선 前 국회 복건복지위원장은 오는 2월 4일 대전시장 예비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에 돌입을 선언해 당내 후보 경선 불사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박성효 국회의원은 중앙당의 광역단체장 공천 기준안이 결정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며 오는 6일 ‘다리를 놓는 사람들 2014년’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형국이다.

이와 함께 이양희 前 국회의원은 창조경제 포럼을 출범시키고 지역행사에 참석하며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육동일 교수는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원도심 재창조에 승부 걸겠다” 중앙시장에서 지난 21일 출마선언을 했다. 육 교수는 "대전을 창조경제의 전진도시이자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며 6·4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지방행정 전문가로써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 시키고 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새 대전을 위한 새 생각’이란 저서를 출판해 삶의 질이 문제라며 삶을 바꾸는 것은 대전시장의 리더십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장지론(웃자란 가지) 전지작업(후보자 선정)이 필요하다며 중앙당의 시장후보 압축을 요구하며 당내 경선 참여 의지도 밝혔다. 정 청장은 늦어도 3월 초에 구청장직을 사임하고 시장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새누리당 정치 아카데미에 등록했던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아직 새누리당에 입당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신당에서 러브콜을 강하게 보내고 있어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시간을 두고 잠시 고민 중에 있다.

민주당의 유일한 대전시장 후보는 본지가 앞서 보도한대로 일부 의원이 집요하게 흔들고는 있지만 권선택 前 국회의원 한명 뿐이다.

권 前 의원은 작년 12월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수천명의 인맥을 과시하며 유일한 야당의  대전시장 후보감임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했다.

권 前의원은 설 명절 전날 당내 지지세를 과시하기위해 대전시장 출마를 박병석 국회 부의장과 박범계 의원의 아프리카 순방에서 귀국하는 날짜까지 맞춰가며 공식 선언날짜를 맞춰서 행사를 개최했는데 당내 지지기반이 절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가 앞서 정치전망대에서 예측 보도했던 대로 안철수 신당이 3월 창당을 발표하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출마가 불확실한 인물들의 새로운 정치적 둥지(안철수 신당)로 거처를 이동하며 자리잡아가는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안철수 신당 대전시장후보로는 무소속 송용호 前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 선병렬 前 의원과 선진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민주당 복당이 좌절됐던 김창수 前 의원, 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당 이후 탈당한 임영호 前 의원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이들의 움직임과 별도로 안철수 신당의 대전시장후보 조건은 중앙당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선거를 치룰 수 있는 재력이 뒷받침된 참신한 인물공천이 우선순위라는 점에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