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경문위, "시민 삶 직접 바꾸는 행정되어야"
- 농가 재산권 침해 방지부터 청년창업 실질 지원까지 현장 목소리 전달 - 조치원1927 정상화 및 '체류형·체험형' 관광 패러다임 전환 촉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위원장 김효숙)가 제108회 임시회 기간 중 집행부 소관 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2026년도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을 심의했다.
지난 16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열린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는 도농 균형발전, 청년 창업,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송곳 질의와 대안 제시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단순한 추진 경과 보고를 넘어, 시 정책이 현장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했다.
농업 및 청년 정책 부문에서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정책 개선 주문이 나왔다.
농가 보호 및 냉해 대책: 김동빈 위원은 농가 냉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며 기상 정보 전달 위주의 행정을 꼬집었다.
김 위원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직접적 방제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투기 근절 목적의 농지 전수조사가 시골 고령 농민의 생계형 토지 거래까지 가로막는 부작용을 지적하며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구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청년 창업 자생력 강화: 김창연 위원은 공간 제공 위주의 단편적인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을 비판했다. 초기 청년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려면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투자자 연결과 공공 판로 개척 등 시 주도의 맞춤형 연계 지원 체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문화·관광 자원 활용과 지역 상권 간 연계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복합문화공간 공백 해소을 위해 윤성규 위원은 조치원1927 운영 중단 사태로 인한 지역 상권 침체를 우려했다.
윤 위원은 시설 운영 공백 장기화가 주변 상권에 미치는 악영향을 짚으며 조속한 정상화와 상권 시너지를 낼 활성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체류형 관광 체질 개선을 위헤 김동호 부위원장은 관람 중심의 관광 정책을 체류 시간과 소비액을 늘리는 '체류형·체험형 관광'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전국적인 일반 축제 형태를 벗어나 행정수도, 한글문화도시, 중앙공원, 금강 등 세종시 특화 자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을 당부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효숙 위원장은 세종시의 고질적 현안인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행복청, LH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공조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기관별로 진행된 진단 결과를 하나로 모아 실효성 있는 통합 대책을 도출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과 시정에 조속히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경제문화위원회는 상반기 업무실적 청취를 마친 후 21일부터 22일까지 제3·4차 회의를 개최해 조례안 및 기타 안건,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