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 계룡시의원, 문화원·노인회·체육회 '정조준'

3개 단체 운영 실태 공개 비판 정치적 중립성·보조금 집행·운영 방식 잇단 문제 제기

2026-07-22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김미정 계룡시의원(국민의힘, 재선)이 계룡문화원과 대한노인회 계룡시지회, 계룡시체육회 등 관내 3개 주요 단체를 정면으로 겨냥한 5분 발언을 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원은 22일 열린 제18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예산으로 운영하는 단체가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의 눈높이에서 점검해야 한다"며 세 단체의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계룡시의회

특히 김 의원은 "운영비와 사업비가 국민의 혈세인 예산으로 운영하는 단체에서 시민과 회원의 복리증진과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운영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보조금에 대해 고강도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여 2027년 본예산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원장, 책임지는 리더 모습 보여야"

김 의원은 먼저 계룡문화원을 언급하며 최근 제기된 물품 구입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카메라 등 물품구입과 관련하여 불미스러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계룡문화원이 건설업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에서 카메라 등 비품을 구입하여, 부적절한 의혹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진솔한 설명과 함께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문화원장이 책임지는 리더의 모습을 보일 때 계룡문화원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노인회 계룡시지회 운영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기간에는 지회장이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는 부적절한 여론과 함께 계룡시에 노인정책과 관련이 없는 사항에 대한 참견으로 계룡시 발전에 발목을 잡는 등 지회장의 직위에 부합하지 않는 언사로 공직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회 사무국 젊은 직원들은 물품 등을 경로당에 배부할 때, 경로당 회장님들에게 지회에 와서 물품을 수령하도록 전화로 요청하는 행태의 지회 운영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지회에서 경로당 회장님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개선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아쉬움을 전한 회장님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체육회, 선거조직으로 오해받아"

가장 수위 높은 발언은 계룡시체육회를 향했다.

 김 의원은 "계룡시 체육회는 사무국에 과장직을 신설하여 직책급 수당을 지급하는 등 체육회 사무국을 보강한 이유가 6.3 지방선거 과정을 지켜보며 체육회장이 계룡시장에 출마하기 위하여 계룡시 체육회를 선거조직으로 보강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 같이 체육회는 특정 종목에 대해 팀장 수당을 신설하여 특혜를 주고 정치인으로 양성하여 선거에 출마하게 한 사례는 계룡시 체육회가 지방선거에 깊이 관여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계룡시 체육회는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및 복지향상에 기여할 목적이 아니라 철저하게 체육회장이 계룡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선거조직으로 오해를 받게 됨으로써 체육회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계룡시 지역 대표 단체 3곳을 동시에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특별감사 필요성까지 제기한 것이어서 향후 해당 단체들의 입장 표명과 계룡시의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