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호 첫 조직개편...AI혁신관·시민사회국 신설

기존 19국 체계 18국으로 슬림화 AI, 민생경제, 시민사회 조직 기능 강화 예고 정무경제과학부시장→정무부시장 명칭 변경 대변인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격상

2026-07-24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핵심 정책 추진을 위해 현행 19국 체계를 18국으로 조정하는 첫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시민주권 강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AI혁신관과 시민사회국을 신설하고 유사·분산 기능은 통합한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직개편은 유사하거나 여러 실·국에 분산된 기능을 통합하고 정책 대상과 업무 성격에 따라 실·국별 역할을 재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정무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해 정무 조정과 대외협력, 소통 기능을 총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능 강화다. 기획조정실에는 3급 AI혁신관을 신설해 AI 정책 기획과 행정혁신, 공공서비스 개선 기능을 총괄하도록 했다. 또 민간 전문가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가칭) AI혁신전략위원회'를 구성해 AI 정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전략산업실과 기업지원국은 미래전략실로 통합한다. 반도체·바이오·국방·우주항공 등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지원, 창업, 투자유치 기능을 하나로 묶었다. 산업 정책과 기업 지원을 연계해 AI 기반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민생과 시민 중심 조직도 강화했다. 경제국은 민생경제국으로 개편하고 소상공인, 전통시장, 물가, 에너지 등 생활밀착형 경제 정책을 전담하도록 했다. 온통대전2.0 추진TF도 신설해 복지·청년·교통·문화 정책과 지역화폐를 연계하는 상생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또 시민사회국을 신설해 시민참여와 공동체, 노동, 청년, 대학, 교육·청소년 정책을 통합해 시민 참여 확대와 청년 정착 지원, 노동 존중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난 대응 체계도 손질했다. 시민안전실에는 안전대응담당관을 신설해 재난종합상황실 기능을 확대하고 24시간 상황관리와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문화예술관광국과 체육건강국은 문화체육관광국과 의료건강국으로, 환경국과 녹지농생명국은 기후환경녹지국으로 각각 재편한다.

교통국과 철도건설국, 도시주택국 기능도 정책 성격에 맞게 조정한다. 일반·광역철도는 교통국, 건설·도로·주택은 건설주택국, 도시계획·재생은 도시국으로 재배치하며 도시철도건설국은 트램 건설 전담 기능을 유지한다.

대변인은 3급으로 격상하고 공보담당관과 홍보담당관을 둬 언론 대응과 시정 홍보 기능을 분리·강화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허태정 시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AI 중심 미래전략, ​민생 회복, ​시민주권 강화를 조직에 반영한 첫 개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민선 7기 핵심 조직이었던 공동체지원국이 민선 8기 들어 폐지된 이후 시민참여와 공동체 기능을 시민사회국으로 다시 묶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변화된 정책환경과 행정수요에 맞춰 기능을 재조정하고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안정적이고 책임 있게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개편 조직이 조기에 안착해 정책 성과와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안은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자치법규 법제심사와 시의회 심의를 받은 뒤 8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