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글로벌 지질협력 확대

2026-07-27     이성현 기자
KIGAM-EGS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핵심원자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가 간 지질·자원 분야 연구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핵심원자재 공급망 구축과 디지털 지질정보 활용, 지질재해 대응 등은 국가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지질조사기관 협의체인 EuroGeoSurveys(EGS, 회장 Tirza van Daalen)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핵심원자재(Critical Raw Materials), 탄소포집·저장(CCS), 지질데이터, 지질재해, 수자원 등 지질과학 전반에 걸친 국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KIGAM 권이균 원장과 EGS 줄리 홀리스(Dr. Julie Hollis)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으며 양 기관은 지질과학 발전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결정 지원, 글로벌 자원·환경 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한 지질자원 관리를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한국과 유럽의 지질과학 공동체를 연결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핵심원자재 공급망 및 탄소포집·저장(CCS), ▲지질데이터 공동 활용과 디지털 전환, AI 기반 기술 협력, ▲지질도 작성과 3차원 지질모델링, ▲지질재해 및 수자원 관리, ▲연구자 교류와 교육·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디지털 지질정보 인프라 구축, 자원평가 방법론 고도화, 지하공간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지하수 모니터링 등 미래 지질과학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Horizon Europe과 RAMP(The Raw Materials Partnership for the Green and Digital Transition) 등 주요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협력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권이균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유럽 지질조사기관들과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Horizon Europe 등 국제 연구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글로벌 연구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국과 유럽 지질과학 공동체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원안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줄리 홀리스 EGS 사무총장은 "국제협력은 오늘날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며, 지질과학은 그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과 한국의 공공 지질과학 공동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자원관리와 지질과학의 사회적 활용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uroGeoSurveys(EGS)는 유럽 37개국 국립지질조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유럽연합(EU)에 지질·자원 분야의 과학적 자문과 정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KIGAM은 유럽 지질조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핵심원자재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지질정보, AI 기반 지질기술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