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꺾을 새누리 필승카드 누구?

지난 1987년 이후 25년 만에 첫 보수, 진보 양자구도에 새누리 5명 도전장

2014-02-03     김거수 기자

< D- 120일 특집 ② 충남도지사 누가 나오나?>

6·4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출신 현역 안희정 도지사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지만 이에 뒤질 세라 새누리당도 안 지사를 잡기위한 필승카드로 내세울 후보자를 신중하게 고르고 있어 주인공은 누가될지가 지역정가의 관심사다. 

먼저 안희정 지사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의 20%대 여론조사보다는 안 지사 개인의 여론조사는 40%대로 상당히 높게 나오는 편이라는 것이 선거를 앞두고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선거를 할 때는 후보 인물도 중요하지만 당 지지율도 중요하며 인물보다는 黨 對 黨 싸움에서는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당지지율이 선거에서는  어느 정도 작용되기 때문이다,

6·4 지방선거  D- 120일 남은 충남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홍문표,이명수,전용학, 정진석,성무용 포함한 5명의 막강한 후보와 민주당 단일후보인 안희정 지사가 재선 성공을 위해서 풀어야 할 고민 여섯 가지를 집중분석 전망 해봤다.

먼저 안 지사에게는 지난 2010, 6·2 지방선거 때와는 세종시라는 현안과 이명박 심판론이 없다는 점 ▲ 1987년 이후 25년만에 처음 양당 구도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 ▲ 고 노무현 대통령 2주기가 아닌 6주기가 돼 노풍의 강도가 약하다는 점 ▲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친다면 안 지사 보다 높다는 점 ▲ 앞선 선거에서는 검증 안 된 안 지사의 개인 지지율로 당선됐지만 이젠 4년동안 3농혁신 등 도정평가를 받아야 하는 점 ▲ 안철수 신당의 출현으로 만만치 않다는 현실론 등이다.

안 지사는 과거 선거보다 사뭇 다른 정치 환경도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현역신분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이 나올 것에 대비해 선거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에선 현역 재선출신 이명수 국회의원이 현역으로는 처음으로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충남도 행정부지사의 경험을 살려 행정을 잘 알고 있는 행정 전문가인 자신이 도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전문가라며 지지세확산에 나서며 설 명절 여론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 의원은 또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로서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본선경쟁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의 중간평가가 아니라 지난 4년 충남도정에 대한 심판”이자 “충남 발전을 가로막아온 무능과 부패, 또 나쁜 정치의 소용돌이와의 싸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출마에 앞서 이틀 前 충남지역 국회의원과 당협 위원장들에게 도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도지사 공천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前충남도당 위원장으로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예산․홍성출신 홍문표 국회의원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홍 의원은 충남지역 최고 숙원사업인 서해안유류피해문제와 관련 국회 서해안유류피해 특별대책위원장을 맡아 어민들의 피해보상금액을 법률적 지원으로 삼성을 압박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놓아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무리했다.

그는 농․어촌․축산 전문가답게 박근혜 대통령의 농민들을 위한 대선공약 1호인 농기계 임대 법을 발의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농업인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역 국회의원들로부터 도지사 출마를 권유받는 등 경쟁력 있는 후보로 지목받고 있어 홍 의원의 거취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처음으로 충남도지사출마를 선언한 전용학 前 조폐공사 사장이 일찌감치 충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안 지사를 누를 수 있는 후보는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 출신인 자신임을 주장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하지만 전 前사장이 제 17대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계보가 아닌 親 이명박계 출신이라는 점이 공천에서 상당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충남의 최고 인구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천안출신이라는 장점과 천안 갑 지역에서 두 번의 국회의원 출마해 양승조 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낙선돼 지역민들의 동정여론이 흘러나오는 등 선거에서 유리한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정치입문 후 첫 출판기념회를 갖고 자신의 정치적 역정을 담은 ‘사다리정치’(가제)를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적 고향인 공주에서 도지사출마 또는 세종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민심 탐색전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 총장은 김종필 前 자민련 총재를 새해 첫날부터 자택을 예방 세배를 드리며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밝혀 JP에 기대는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어 당내 공천권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에서는 기초단체장 3선 연임을 채운 성무용 천안시장은 1943년生으로 많은 나이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본인은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거취가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