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장고항, 국가 거점어항 예비대상 선정
전국 11개 항 중 3곳에 포함 9월 최종 결정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당진시는 장고항이 해양수산부의 ‘2026년 국가 거점어항 조성사업’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국가 거점어항 조성사업은 어항과 배후지역의 생산·가공·유통 시설을 연계해 국가 주도의 수산업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장고항을 ‘생산·유통형 모델’로 조성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장고항에는 항내 준설과 어구창고, 인공지능(AI) 자동선별설비, 친수광장, 안전·경관조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모사업비는 약 490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장고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석문간척지 친환경 수산종합단지 조성사업 등 기존 연계사업을 합치면 전체 사업 규모는 3천38억원이다.
시는 장고항과 배후지역인 석문간척지를 연결해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유통·소비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수산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장고항의 어항 시설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석문간척지의 스마트양식·수산식품 기반과 연계해 어항의 기능을 생산·가공·유통·관광으로 확장하는 구상이다.
장고항에서 추진 중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는 40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수산센터와 해양아트갤러리, 주차타워 등을 조성한다. 민간투자 방식의 유람선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석문간척지에는 23.7㏊ 규모의 친환경 수산종합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1단계 스마트양식단지와 2단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단계 수산식품단지를 2031년까지 차례로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새우와 바다송어 등을 생산하고 양식기업 입주와 청년 어업인 교육, 수산물 저장·가공 등을 지원한다.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 발생하는 냉열과 YK스틸의 폐열도 양식과 수산물 가공·냉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생산비와 에너지 비용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오는 7∼8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사업비와 도입 시설 등을 검토한 뒤 9월 최종 대상항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해양수산부와 어업인 등과 긴밀히 협의해 9월 최종 대상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고항을 서해안 수산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