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지 의원 다수에도...'충청 당심' 변수
대전 현역 의원 7명 중 조승래 제외 '金 지지'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대전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충청권 권리당원들의 선택이 재연될지 관심이 쏠린다. 당시 충청권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지지 구도와 무관하게 권리당원들이 정청래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당심'의 위력을 확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7월 19일 발표된 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분석하면 정청래 후보는 3만5142표(62.77%)를 얻어 2만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후보를 25%포인트 이상 앞섰다.
당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는 선거인단 10만8802명 가운데 5만5988명이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시 결과를 두고 '의원심'보다 '당심'이 더 강하게 작동한 선거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 후보는 대의원과 현역 의원들의 열세를 권리당원 표심으로 극복하며 최종 당선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는 장철민·박용갑·장종태·박범계·황정아·박정현 의원 등 현역 의원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조승래 의원만 유일하게 정청래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지난해 충청권 사례처럼 현역 의원들의 선택이 권리당원 표심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한 권리당원은 "민주당은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변화하면서 의원들의 공개 지지보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당원 소통이 표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됐다"고 했다.
또 다른 당원은 "이제 권리당원들은 의원들이 찍으라고 해도 소신 투표를 하는 추세로 바뀌었다"면서 "정청래 대표 1년을 지켜본 당원들의 호불호도 많아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충청권에서 '당심'이 '의원심'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낸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는 충청 당심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