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허태정·박수현 연쇄 회동…“충청 메가프로젝트 총력 지원”

2026-07-29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29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잇달아 만나 충청권 핵심 현안과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앞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신용한 충북지사까지 만나며 충청 4개 시·도 단체장 릴레이 회동을 마무한 김 후보는 '당정 일치'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부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 허태정 시장과 조찬 회동을 갖고 AI 산업과 과학기술 정책,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국가가 AI와 산업 대전환기를 맞은 상황에서 과학기술 중심지인 대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임 시장 시절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가는 허 시장의 리더십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흔들림 없이 국정을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전이 국가 R&D 산실을 넘어 AI 혁신 거점으로 도약해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후보는 "반도체와 드론, 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의 혁신센터로 도약하려는 대전의 비전에 공감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댈 때 당도 큰 힘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충남도청에서 박수현 지사와 만나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충남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국무총리 재임 시절 확정된 392조 원 규모 충청권 첨단기업 투자 계획의 신속한 이행과 AI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한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기반이 잘 갖춰진 충남은 투자 효과가 가장 빨리 나타날 지역"이라며 "총리 시절 구상했던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당대표가 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특별법 제정, 발전 5개사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면담에는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도 참석해 "천안·아산 첨단산업기지 조성과 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 등을 위해 당정 협력이 필요하다"고 힘을 보탰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 27일 조상호 세종시장과 신용한 충북지사를 만나 행정수도 완성과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 시점에 충청 4개 시·도 단체장을 모두 만난 김 후보는 지방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충청권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28일)부터 이날까지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개표 결과는 오는 8월 1일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