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전서 "강한 집권여당 만들겠다" 지지 호소

2026-07-28     김용우 기자
송영길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28일 대전을 찾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강한 집권여당이 필요하다"며 당대표 적임자를 자처했다.

송 후보는 이번 대전 방문을 계기로 지역 당원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송 후보는 이날 대전 서구 여성가족원에서 열린 당원·지지자 타운홀미팅에서 "왜 당대표에 출마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당선되기 위해 나왔다"며 "장관이 되는 것보다 지금은 집권여당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부딪혀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만 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민심을 정확히 반영해 대통령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깊은 신뢰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2022년 대선 직후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일을 거론하며 "0.73% 차이로 대선에서 패배한 다음 날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놨다"며 "당대표 자리를 이용해 개인 정치를 하거나 공천권을 행사하려 했다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도, 이재명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당을 지키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며 "지금도 대통령을 든든히 뒷받침하면서도 필요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집권여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송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권 전 시장은 "제가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날이 보궐선거 선거운동 첫날이었는데 송 후보는 초청하지 않았는데도 직접 찾아와 한 시간 넘게 함께했다"며 "선거 운동 첫날 그렇게 시간을 내는 정치인은 흔치 않다"고 회고했다.

이어 "송 후보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더욱 단단해졌고 내공을 쌓았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품을 줄 아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과거 저를 도와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송영길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종태 국회의원, 전문학 서구청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송석찬·선병렬 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와 당원·지지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