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없이 진심으로"… 엄승용 보령시장, 첫 타운홀미팅 학부모들과
150여 명 학부모·학생·교육계 한자리에 버스노선·돌봄·체험 확대 등 생활밀착형 제안 쏟아져 엄 시장 "빠짐없이 검토해서 행정에 반영"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타운홀미팅에 나선 엄승용 보령시장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진심 소통'에 나섰다. 형식적인 정책 설명을 넘어 학부모와 학생, 교육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행정이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아이 키우기 좋은 보령' 실현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보령시는 지난 28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지역 학부모와 학생, 교육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보령'을 주제로 민선9기 첫 학부모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정책 설명에서 벗어나 교육·돌봄·진로·안전 등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생활밀착형 교육 현안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엄승용 보령시장을 비롯해 성태용 보령시의회 의장, 편삼범 충남도의원, 권선탁 보령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함께 학부모, 학생, 학교운영위원, 교직원, 돌봄 종사자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참석해 교육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행사는 보령시의 교육정책 미래비전 발표에 이어 지자체와 교육계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유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맞춤형 교육·돌봄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확충, 어린이집 아동들의 관공서 접근권 확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 제안들이 이어지며 현장은 두 시간 넘게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엄승용 시장은 행사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타운홀미팅의 의미를 전하며 "취임 후 첫 번째 타운홀 미팅이었다"며 "이와 같은 소통 공간이 열린 것이 첫 번째라고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 없이 '진심'만 통하는 공간이었다"며 "학생들을 위한 버스 노선 개선, 어린이집 아동들의 관공서 접근권 확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여러 가지 발언들이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두 시간 넘게 진행되었는데도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분들이 많았다"며 "서면 질의를 포함하여 모든 말씀 빠짐 없이 검토해서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령시는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교육정책과 돌봄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엄 시장은 행사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걱정, 그리고 보령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격식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 제안해 주신 소중한 의견들은 민선9기 시정에 적극 반영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보령을 속도감 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엄 시장은 "다음 타운홀 미팅은 어업인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교육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계층과의 현장 중심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