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한성숙 총리에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 대전 구축' 건의

충청권 반도체 협력 간담회 참석…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선도 역할 강조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국방반도체 공공팹 확장 등 지역 현안도 전달

2026-07-30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한성숙 국무총리를 만나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를 대전에 구축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대전시는 30일 나노종합기술원(KAIST)에서 열린 '충청권 반도체 초광역 협력 간담회'에서 허 시장이 한 총리와 관계부처에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 대전 구축을 비롯한 민선 9기 핵심 현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충청권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초광역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충남·충북 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오찬 간담회에서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 대전 구축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대전 바이오클러스터 지원 △국방반도체 공공팹 확장 및 상생팹 유치 △충남대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 지정 등을 건의했다.

이어 기업 간담회에서는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300㎜(12인치)급 첨단 반도체 제조·실증 팹 구축과 첨단 패키징 및 소부장 테스트베드 조성, 전국 나노 인프라를 연계한 개방형 연구체계 운영,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등을 주요 구상으로 제시했다.

허 시장은 "미국과 대만 등 반도체 선도국은 관련 연구기관을 한곳에 모아 국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KAIST와 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세계적 연구개발 기반과 우수 인재가 집적된 대전이 국가 반도체 역량을 결집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를 대전에 구축해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을 이끌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부권 광역 반도체 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을 발표한 최성율 KAIST 반도체공학대학원장도 "중부권에 전문인력 양성과 차세대 공정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반도체 종합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나노종합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 설립과 정부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