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직원 사칭 가짜 용역 메일 기승

- 실제 직원 이름과 과업 문서 이용해 기업에 허위 용역 제안 - 나라장터 입찰공고와 진흥원 공식 연락처로 사실 여부 확인해야

2026-07-3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원장 이홍준) 직원을 사칭해 지역 기업에 허위 용역을 제안하는 금융 및 계약 사기 시도가 시도 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관내 디자인 및 행사 기획 관련 업체들에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에 실제 재직 중인 직원 명의의 이메일이 연달아 발송됐다.

해당 메일에서 발송자는 진흥원이 신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속이며 과업 수행 가능 여부를 묻고, 사전 미팅 일정을 조율하자고 회신을 유도했다.

사칭범은 구체적인 사업 예산과 과업 내용이 기재된 과업지시서를 첨부하는가 하면, 진흥원의 공식 로고와 주소, 대표전화가 기재된 허위 명함 이미지까지 정교하게 제작해 첨부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경계심을 허물었다.

실제 직원의 성명과 기관의 공식 정보를 도용한 탓에 외형상 정식 용역 제안 메일과 구별하기 어려운 형태였다.

그러나 취재 결과, 메일에 기재된 행사는 진흥원이 발주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는 허구의 사업으로 확인됐다. 메일을 발송한 계정 역시 진흥원 직원의 명의만 도용한 제3자의 계정이었다.

진흥원의 계약 절차에 따르면 용역 및 물품 구매는 수의계약이나 경쟁입찰 등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른 정식 발주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

특히 사칭 메일에 기재된 수준의 고액 용역 사업의 경우,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등 공식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한 공고 없이 담당자 개인이 특정 기업에 메일로 계약을 제안하거나 사전 미팅만으로 사업을 확정 짓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진흥원 측은 진흥원 명의로 된 용역 제안이나 납품 요청 메일을 수신할 경우, 메일 본문이나 명함에 적힌 연락처로 곧바로 연락하지 말고 진흥원 공식 누리집에 안내된 대표전화로 담당자 신원과 사업 존재 여부를 직접 대조·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출처가 불분명한 첨부파일이나 웹링크는 악성코드 유포 및 피싱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삭제해야 하며, 계약 체결 전 선결제나 물품 사전 구매, 대금 송금 등을 요구받는 경우 즉시 소통을 중단하고 진흥원 및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을 통해 이번 사칭 수법의 구체적 사례를 공개하고 피해 예방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 사례 발생 시 법적 대응을 포함해 신속히 조치할 방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실제 직원의 이름과 공식 기관 정보, 허위 과업지시서까지 동원되어 정상적인 영업 활동으로 오인하기 쉬운 상황"이라며 "진흥원 명의의 연락을 받은 기업에서는 반드시 나라장터 입찰공고 및 공식 대표전화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