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정 찾은 서천군의회, "겉치레식 복원 안돼"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 및 리조트 조성사업 조속 추진 촉구 추가 비용 들더라도 확실한 원상복구 강조

2026-08-01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서천 = 조홍기 기자] 서천군의회(의장 박노찬)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 추진 전반을 점검하고, 사업 정상화와 완전한 복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서천군의회는 제344회 임시회 기간 중 주요 사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지연 원인과 향후 추진 계획을 살펴보고,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은 당초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민간 투자 유치 방식의 한계와 이에 따른 개발 방식 변경(특수목적법인 설립에서 부지매각 및 민간주도 전환), 각종 행정절차 지연 등이 겹치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특히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은 약 2만 평 규모의 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힌다. 의원들은 복원사업이 지연되는 배경과 함께 구(舊) 서천화력 연돌 및 보일러동 지하 구조물 철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형식적인 복원이 아닌 완전한 원상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노찬 의장은 현장에서 "인근 주민들의 소음·진동·비산먼지 피해와 민원이 염려되는 상황에서 ‘발파공법 사용금지 명령’ 행정처분의 철회를 복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서는 안 된다"며 "공사비가 추가로 들더라도 기계식 공법 등 안전하고 확실한 방식을 동원해 성실하게 원상복구에 임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지상 구조물만 철거한 채 지하에 남겨둔 직경 20m의 굴뚝 연돌 기초와 보일러동 지하 구조물 등 핵심 잔존물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겉모습만 복원하는 것은 지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눈에 보이는 복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장기간 환경적·생활적 영향을 받아온 지역 주민들을 고려해 사업 주체의 책임 있는 자세도 함께 주문했다. 사업 진행 상황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출발점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10대 의회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26년도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보고받는 한편, 조례안 심의, 관내·외 주요 현장 방문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