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안방' 충청서 기선제압

김민석, 정청래에 303표(0.44%포인트) 차 승리 김민석 충남·북 승리...정청래 대전·세종서 우세

2026-08-0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를 303표 차로 제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당초 충남 출신인 정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관측도 있었지만, 김 후보가 첫 승을 거두며 향후 경선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 후보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발표된 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3만632표(45.05%)를 얻어 정 후보(3만329표·44.61%)를 303표(0.44%포인트) 차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7027표(10.3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대전(48.23%)과 세종(50.28%)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투표 비중이 큰 충남과 충북에서 김 후보가 승리하며 충청권 전체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결과는 대전 정치권 구도와도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경선에서 대전지역 현역 국회의원 7명 가운데 장철민·박용갑·장종태·박범계·황정아·박정현 의원 등 6명은 김 후보를 지지했고, 조승래 의원만 홀로 정 후보를 지원하는 '6대 1' 구도가 형성됐다.

실제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열린 정 후보 당원 간담회에도 조 의원만 참석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열세의 의원 지원 구도 속에서도 정 후보가 대전에서 김 후보를 앞서면서 조 의원도 정치적 존재감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충청권 전체에서는 김 후보가 충남과 충북에서 우위를 점하며 첫 승을 거뒀다. 두 후보의 격차는 303표. 단 0.44%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초접전 양상으로, 남은 권역별 순회경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22.35%로 1위를 차지했고, 박선원(16.72%), 한민수(14.11%), 서미화(13.62%), 김용(12.54%) 후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유일한 '원외·평당원' 인사인 김용 후보는 당선권인 5위에 안착하면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김용 후보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박선원·서미화)과 함께 지도부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일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제주, 인천, 강원·대구·경북, 호남, 경기·서울 순으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첫 순회경선에서 김 후보가 기선을 잡았지만 격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남은 권역에서 정 후보가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