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현역 의원들 공개 비판..."특정 후보 구호 현수막, 노골적"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의 선거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지역구에 내건 일부 국회의원들을 공개 비판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치를 촉구했다.
정 후보는 3일 자신의 SNS에 '국회의원님들, 이렇게까지 하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의 전당대회 공식 문구 현수막이 있는데도 특정 후보의 구호를 노골적으로 내건 현수막을 거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웬만한 것은 넘어가고 있는데 이 사안은 좀 심한 것 같다"며 "당 선관위에서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 후보는 게시글과 함께 여러 지역에 설치된 현수막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100% 전당원 투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듭시다' 등 김민석 후보 측이 사용해 온 캠페인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담겼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는 대전을 지역구로 둔 장철민(동구)·박정현(대덕구) 의원의 현수막도 포함됐다. 이 밖에 염태영, 김태선 의원 등의 지역구 현수막도 함께 게시되면서 일부 현역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지난 1일 충청권 첫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에서 김 후보에 303표, 0.44%포인트 차로 졌다. 정 후보는 대전과 세종에서는 앞섰지만, 자신의 고향인 충남과 충북에서 밀리며 첫 승부를 내줬다.
다만 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정 후보가 김 후보를 꺾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충청 결과를 합산한 누계 득표율은 정 후보 45.51%, 김 후보 44.52%로 0.99%포인트 차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판세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