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수청 지켜냈다...박용갑, 정부 설득 끝 ‘대전 신축·이전’ 결실
중수청 개청준비단 "대전청, 옛 대전세무서 부지 사용승인 재정경제부에 신청" 발표 박용갑 “대전 신축·이전 계획 환영”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대전청의 세종 임시청사 설치를 둘러싼 '대전 패싱' 논란이 대전 이전 계획 발표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은 4일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이 대전 중수청을 옛 대전세무서 부지에 신축·이전하기로 한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달 2일 중수청 개청준비단이 대전청의 세종 임시청사 입지를 발표한 직후부터 대전 재이전을 요구해 왔다.
특히 지난달 29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옛 대전세무서 부지를 비롯한 대전지역 3곳을 후보지로 제안하고 대전청의 신축·이전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당시 "대전 중수청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고, 면담 6일 만에 개청준비단이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의 신축·이전 계획을 공식화했다.
개청준비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세종시에 있는 건물을 임시청사로 선정했지만, 대전지역으로 청사를 신축·이전하기 위해 용도 폐지된 옛 대전세무서 부지의 사용 승인을 재정경제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후속 조치에도 나섰다.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대전 유성구갑)에게 재정경제부가 옛 대전세무서 부지 사용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 위원장은 "대전 중수청이 신속하게 대전에 올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대전 중수청의 옛 대전세무서 부지 신축·이전 계획이 발표되도록 힘써주신 윤호중 장관과 허태정 대전시장, 행정안전부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대전 중수청이 빠른 시일 내에 대전에 올 수 있도록 국회에서 옛 대전세무서 부지 신축 예산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중수청 대전청은 당초 대전 내 적합한 청사가 없다는 이유로 세종시에 임시청사를 두기로 하면서 '대전 패싱' 논란을 불러왔다.
그러나 대전시와 박 의원이 정부에 대전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정부가 옛 대전세무서 부지를 활용한 신축·이전 계획을 내놓으면서 대전청의 최종 입지가 대전으로 정해지는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중수청 대전청의 조속한 대전 이전을 위한 부지 사용 승인과 신축 예산 확보가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