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강도 높은 시정혁신’ 선언
- “비효율 덜어내고 시민 효능감 높인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시정 5기의 핵심 가치인 ‘조직 운영의 효율성 확보’와 ‘성과 창출을 통한 시민 효능감 제고’를 목표로 예산·조직·인사 전반에 걸친 전면적인 시정혁신에 나선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기획조정실 내 재정혁신 전담조직(TF)의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시 본청과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밀 진단을 강력히 지시했다.
조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조직과 인력, 재정 운용의 적절성을 근본적으로 진단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재정혁신 TF 활동과 연계해 각 부서와 기관이 자발적으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개선·혁신안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조 시장은 혁신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부서·기관별 자체 관점 ▲예산·조직 총괄부서의 관점 ▲제3자적 외부 전문가의 관점 등 ‘3대 관점’을 통합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는 관행적인 사업 추진과 온정주의적 평가 기준을 배제하고 다각적인 시선으로 구조적 비효율을 제거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올 하반기 본청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자체 진단과 외부 컨설팅을 병행 실시한다. 인력 배치의 비효율성과 관행적 예산 편성을 면밀히 점검한 뒤, 기관별 맞춤형 개선안을 올해 안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앞으로는 스스로 변화하고 성과로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시대”라며 “실·국장과 공공기관장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혁신 성과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관행을 깨고 창의적 도전에 나서는 성과지향적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적극행정의 우수 사례로 두 명의 공직자가 직접 언급됐다. 비상상황 전파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10초로 단축한 AI 재난상황관리 플랫폼 ‘세종 사이렌(SIREN)’을 개발한 안주혁 주무관과, 지역화폐 여민전의 낙전 예산을 발굴해 시 재정을 확충한 조정흠 주무관이 모범 사례로 꼽혔다.
조 시장은 이들의 성과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며, 탁월한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한 적절한 격려와 예우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안 과제에 대한 세부 지침도 함께 전달됐다. 기후재난 대응과 관련해 폭염 취약 지역인 관내 건설사업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500여 개 경로당의 냉난방 시설을 전수 점검하여 온열질환 발생을 사전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 주관 행사나 축제 개최 시 전문성과 공익성을 갖춘 지역 협회·단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기획·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