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역대 최대 1500억 녹색채권 발행

전년 比 800억 원 확대...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투입해 친환경 철도 인프라 확충 가속화

2026-08-0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친환경 철도 인프라 구축과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 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철도공단

공단은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확보된 자금 전액을 고속철도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한 핵심 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사업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대표적 친환경 이동수단인 철도 건설 현장에 녹색금융을 직접 결합한 사례다.

공단은 2023년 300억 원(호남고속철도 1단계)을 시작으로 2024년 500억 원(수도권고속철도), 2025년 700억 원(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매년 녹색채권 발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이번 1,500억 원 발행은 ESG 자금 조달 체계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발행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도 마쳤다.

공단은 한국기업평가㈜의 ESG채권 인증평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제정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가이드라인 부합성, 프로젝트 선정 적정성, 자금 관리 투명성을 입증받아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금융비용 절감 성과도 눈에 띈다. 공단은 지난 3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26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연 0.2%의 이자 지원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금융 비용을 낮추고 재정 운용의 내실을 기하게 됐다.

확보된 1,500억 원의 자금은 경부고속철도의 수송용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핵심 구간인 ‘평택∼오송 2복선화 노반공사’ 현장에 전액 투입된다.

공단은 해당 공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고속철도 수혜 지역을 확장하고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할 계획이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녹색채권 발행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는 공단의 ESG 경영이 안정적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철도 건설에 녹색금융을 적극 접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