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공주시의원, "33년 된 건물 매입? 제2의 두리예식장 될 것"
유관순교육관 건립위한 건물 매입에 재검토 요구 59억에서 100억 증폭된 두리예식장 리모델링 사례 언급 이 의원 "33년된 노후 건축물, 예산 낭비 반복 우려"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시의회 이지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유관순 교육관 건립사업 부지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5일 복지정책과 업무보고에서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 추진 중인 구 공주목욕탕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 방식에 대해 예산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를 제기했다.
먼저 이 의원이 부지 선정 배경을 묻자 장병덕 복지정책과장은 "당초 역사박물관 인근 시유지에 5층 건물로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도 투자심사 과정에서 부지가 건설 작업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않고 인근 주거지 민원 발생 우려로 부정적 기류가 있었다"며 "대체지로 현재 부지를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협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매입 대상인 구 공주목욕탕 건물의 노후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구 공주목욕탕은 1993년도 준공해 벌써 33년 된 노후 건축물"이라며, "토지·건축물 매입비가 21억 원, 리모델링 비용만 32억 원으로 총 56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책정돼 있다. 전형적인 예산 낭비가 반복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목욕탕 건물 상태가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C등급 진단을 받았다. 청소년들과 시민, 전국에서 찾아올 방문객들이 이용할 다중시설을 뼈대부터 낡은 노후 건물을 매입해 억지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가?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전시공간을 만드는 데도 많은 지약이 따를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과거 두리예식장 리모델링 사례를 언급하며 우려를 이어갔다.
그는 "2024년 본예산에 59억 원으로 시작해 두리예식장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려다가 안전상·구조상 문제가 복합적으로 터져 현재 총예산이 100억 원으로 증폭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신축하는 과정으로 변질됐다"며 "지금 유관순교육관 예정지 건물도 C등급이라고는 하지만 33년 된 노후 건축물이다. 제2의 두리예식장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예산을 낭비하고 결국 철거 후 신축으로 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중단하고 인근의 더 안전하고 적합한 대체 부지를 확보해 신축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장 과장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부지보다 더 좋은 여건이 있다면 건립 추진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