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재 당진시장 "전 시민 30만원, 추석 전 지급해야"

조례안 상임위서 3대3 부결…본회의 처리 공개 요청 김기재 "민생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2026-08-10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기재 당진시장이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는 경제회복지원금의 추석 전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회의 처리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김 시장은 10일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민생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추석이라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제129회 임시회에서 경제회복지원금 조례안과 관련 예산안을 의결해 달라"고 밝혔다.

당진시가 추진하는 경제회복지원금은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 약 17만4천명에게 1인당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필요한 예산은 약 530억원으로 전액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금이 가계의 소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특히 추석 전 지급을 목표로 제시했다. 명절을 앞두고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지원금을 지급해야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당진시 경제회복지원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 7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찬성 3표, 반대 3표로 부결됐다.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7명으로 동수다.

국힘 의원들은 현재 지역 경제 상황이 모든 시민에게 일률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해야 할 정도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고 530억원 전액을 시비로 투입하는 만큼 재원 마련과 경기부양 효과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적지 않은 재정이 들어가지만 아끼는 것만이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은 아니다"라며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시점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 민생은 골든타임"이라며 "당진시와 당진시의회가 바라보는 곳은 결국 시민의 삶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129회 임시회에서 경제회복지원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과 예산안을 의결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례안은 오는 11일 본회의에 직권상정될 방침으로 알려졌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는 관련 추가경정예산 절차를 거쳐 추석 전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