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해수부 공모 선정…150억 규모 마른김 물류거점 구축
서부면 궁리에 8천179㎡ 규모 조성 냉동 보관·수급 조절 거점 역할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홍성군 서부면에 연간 1천t 규모의 마른김을 냉동 보관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분산 공급하는 중부권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10일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지역 김 가공업체인 ㈜광천김이 해양수산부의 ‘중부권 마른김 소비지분산물류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센터에는 총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되며 홍성군 서부면 궁리 일원에 연면적 8천179㎡,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여러 구획으로 나뉜 마른김 냉동·물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센터는 김 생산이 집중되는 시기에 마른김을 미리 확보해 냉동 상태로 보관한 뒤 원료 수급이 불안정하거나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단계적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간 전략 비축 규모는 1천t이다.
충남과 전남 등 산지에서 생산된 마른김을 보관한 뒤 충남지역 조미김 가공업체 등에 공급하는 중부권 수급 조절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정부의 김 수급관리 정책과 연계해 국가 비축 물량을 보관·공급하는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마른김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따라 색상과 향, 식감 등 상품성이 달라질 수 있어 안정적인 저장시설 확보가 중요하다. 군은 저온·저습 스마트 보관체계를 도입해 장기간 보관에 따른 품질 저하를 줄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도 김 수급 안정 대책의 하나로 마른김 저장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연간 마른김 생산량의 약 30%를 보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나주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증축하고 중부권에 센터 1곳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했다.
홍성군은 물류센터를 지역 김 양식 기반 확대와 마른김 가공시설 조성 사업 등과 연계해 생산·보관·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산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안정적인 원료 생산과 가공, 물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