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KOTRA,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 대응 나선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원보유국의 수출통제 강화로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국가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장의 정책·시장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이를 지질·자원 분야의 전문적인 분석과 기업 지원으로 연결하는 범기관 협력체계가 중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은 서울 KOTRA 본사 10층 회의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강경성)와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IGAM이 보유한 핵심광물 탐사·개발·활용 분야의 전문성과 KOTRA의 전 세계 해외무역관 네트워크 및 기업 지원 역량을 연계해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와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핵심광물 생산·수출·투자 및 해외 공급망 동향 정보 공유, ▲주요 자원보유국의 정책, 수출통제 및 공급망 리스크 정보 교류,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 및 투자 정보 공유, ▲세미나, 포럼, 공동연구 추진, ▲국내외 유관기관 및 전문가 네트워크 공동 활용, ▲ODA 등 해외 정부, 기관, 기업과의 협력사업 공동 추진, ▲국내기업 공급망 애로 공동 발굴 및 해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KOTRA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자원보유국의 정책과 시장 동향, 수출통제, 투자 및 프로젝트 정보를 KIGAM의 핵심광물 기술·정책 분석 역량과 연계해 공급망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공급 차질 등 위기 발생 시에는 양 기관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하고, 기업의 원료 조달선 다변화와 대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해외 핵심광물 프로젝트 발굴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양 기관은 유망 프로젝트와 현지 협력 수요를 공유하고, KIGAM의 탐사·평가·선광·제련·재활용 등 광물자원 전주기 기술력과 KOTRA의 현지 네트워크 및 사업화 지원 경험을 연계해 기술성 검토부터 현지 파트너 발굴, 시장 진입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세미나와 포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한다. 자원보유국 정부·기관·기업과의 협력사업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함께 발굴해 자원개발 협력을 넘어 기술 이전과 인력양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해외 현장의 정보를 확보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전문적인 기술·정책 분석, 위기 대응, 기업 지원까지 연계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협력과제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공동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은 정확한 해외 정보와 과학기술 역량, 기업 지원체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확보할 수 있다”며, “KOTR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KIGAM의 광물자원 전주기 기술력을 연계해 공급망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해외 핵심광물 프로젝트 진출과 국가 자원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GAM은 핵심광물의 탐사·평가부터 선광·제련, 재활용까지 광물자원 전주기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핵심광물 공급망 다각화와 국가 자원안보 강화를 위한 연구와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