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미래항공 시험평가센터 10월 준공…산업전환 본격화

자동차 부품기업 업종 전환 지원 43만㎡ AAM 특화단지도 추진

2026-08-11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서산시가 오는 10월 미래 항공 모빌리티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준공하고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 항공산업 전환을 지원한다.

김종민 서산시 경제산업국장은 1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친환경·차세대 산업으로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는 2024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총사업비 314억원을 투입해 구성면 갈마리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 연면적 2천915㎡ 규모로 건립 중이며, 지난해 11월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기체와 핵심부품의 성능·안전성·신뢰성을 검증하는 5개 시험동과 버티포트 1면, 계류장 2면 등이 들어선다.

시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가 모터와 배터리, 인버터, 경량화 소재 등 자동차 부품산업과 공급망을 상당 부분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국장은 "UAM과 AAV는 단순한 항공기를 넘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가깝다"며 "서산은 현대트랜시스 등 자동차 핵심부품 기업이 집적돼 있고 충남 자동차산업 벨트의 중심에 있어 내연기관 부품기업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로 전환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센터 준공 후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운영을 맡는다. 충남테크노파크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서대도 참여해 기업의 업종 전환과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시험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센터의 시험평가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연구·실증·제조·정비를 연계한 원스톱 시험평가·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제7차 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특구 내에서 그동안 제한됐던 제조업의 입주 근거를 마련하고 대규모 첨단 연구시설이 들어설 부지도 확보할 방침이다.

충남도와 함께 특구 내 43만1천224㎡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특화단지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특화단지에는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비롯해 한서대 글로컬 특화연구센터와 활주로, 관련 기업 입주 부지 등이 들어선다.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관련 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의 ‘고기능성 특수고분자 종합 실증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석유화학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산업으로 전환하고 자동차 부품·미래 모빌리티산업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연구·실증 기반 확충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서산을 미래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