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대전세종충청본부, 3천만 원 규모 ‘건강안전망’ 가동
- 민원 공간에서 '시원한 휴식처'로… 관내 33개소 무더위쉼터 운영 - 와동 경로당 및 세종 기부식품센터 찾은 나눔의 손길 - 시설 지원부터 쪽방촌 소독까지… 선제적·종합적 폭염 대응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본부장 이경란)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총 3천여만 원 규모의 ‘생활밀착형 폭염 안심 패키지’ 지원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공단은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민원실을 주민 피서 공간으로 전격 개방하는 한편, 물품 지원과 방역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역 밀착형 건강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공단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역에 위치한 지역본부와 23개 지사, 9개 출장소 등 총 33곳의 민원실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이 공간은 냉방 장치를 풀가동해 지역주민 누구나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공단은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재난안전포털 및 안전디딤돌 앱에 쉼터 위치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 활동이 집중된 8월 12일, 현장은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향한 나눔 활동으로 분주했다.
공단 관계자들은 이날 대전 대덕구 와동 25통 경로당을 직접 찾아 주민 60여 명에게 냉방용품과 간식을 전달했다.
현장에 참석한 직원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무더위쉼터 적극 활용 ▲어지럼증·두통·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이번 전달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노인회 소속 경로당 대상 총 1천만 원 상당 물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같은 날 세종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에서는 500만 원 상당의 쿨토시 632개를 전달하는 기부식이 개최됐다.
기증된 물품은 정부의 복지 전달체계인 ‘그냥드림’과 연계되어 먹거리 및 생필품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와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단은 폭염 취약시설을 향한 선제적 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7월 청주 성덕원과 천안 희망쉼터에 선풍기와 생수 등 540만 원 상당의 계절용품을 전달한 데 이어, 현재 대전광역시 쪽방생활인 8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주거지 소독 사업(약 1천만 원 상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란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장은 “폭염은 어르신과 쪽방 거주민,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쉼터 제공과 생활지원,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계절적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보호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