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맞춤형 숲 프로그램으로 공공 가치 실현

- 유아의 탐구가 숲으로 확장되다… 국립대전숲체원-성균관숲유치원 협업 - 숲길을 걸으며 털어내는 마음의 무게… 국립산림치유원 '위기청소년 심리지원 캠프'

2026-08-1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유아 교육기관 및 청소년 전문기관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산림복지 서비스의 영역을 한층 넓혀가고 있다.

국립대전숲체원은 민간 유치원과의 협업을 통한 유아숲교육 모델을 선보이고, 국립산림치유원은 위기청소년을 위한 심리 지원 캠프를 운영하며 숲을 매개로 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섰다.

국립대전숲체원은 민간 사립 유치원인 성균관숲유치원과 손잡고 오는 8월 19일 유아 대상 숲체험 프로그램 ‘물방울의 숲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방학 동안 일상에서 자연물을 관찰하고 탐구해 만든 작품과 연계해 진행된다.

원내에 머무는 단순 전시를 넘어 숲 현장 체험으로 교육 효과를 확장하는 형태다. 유아들은 숲속을 직접 걸으며 물의 흐름과 역할을 살피고, 다양한 돌의 모양과 나무의 특성을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자원의 필요성을 체득하게 된다.

어린이들이 완성한 자연물 관찰 작품 일부는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국립대전숲체원 내에 전시되어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공개된다.

성균관숲유치원 관계자는 "유치원의 교육활동과 숲체원의 전문성이 만나 아이들의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원 국립대전숲체원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민간 숲유치원과의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정보 교류를 지속해 지속 가능한 유아숲교육 협업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유

같은 시기, 경북 영주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듬는 치유의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산림치유원은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입소생을 대상으로 ‘위기청소년 심리지원 치유 캠프(2차)’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진행된 1차 캠프에 이어 추진된 이번 2차 행사에는 디딤센터의 단기 치료 및 재활 과정에 참여 중인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예천과 영주 일대에 조성된 치유원의 주요 숲길 약 8km 구간을 걸으며 전문 상담사와 '걷기 상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심신의 긴장을 완화하는 '치유장비 체험'과 수중 안마를 활용한 '수치유'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입소 청소년들의 우울감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푸른 숲에서 진행된 산림치유 과정이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내면의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취약계층과 위기청소년을 위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산림복지 시설이 지닌 인프라와 민간 및 전문 기관의 역량이 결합하면서, 숲은 이제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교육과 치유가 이루어지는 생체험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