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K-브랜드 보호’부터 ‘디지털 조폐’까지
- K-브랜드 보호 생태계 구축… 지식재산보호원과 ‘맞손’ - 충남 부여 제지본부 ‘현장 토론회’… “2031년 매출 1조 원·디지털 조폐 달성”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K-브랜드 보호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공공서비스 전환을 축으로 삼아 미래 80주년을 향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물 화폐 제조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 영역을 위조방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지식재산 보호 및 디지털 화폐 유통 영역까지 전방위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는 13일 조폐공사 본사에서 한국지식재산보호원(원장 신상곤)과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의 원활한 운영 및 국내 수출기업의 브랜드 보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는 정부가 한국산 제품임을 입증하는 상표를 부여하고, 조폐공사가 디지털 플랫폼으로 위·변조를 방지하는 새로운 공공 보호체계다.
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위조방지 기술을 적용받으며, 소비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 페이지 접속만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운영 업무 연계 ▲위조방지 기술 도입 지원 및 정품인증 컨설팅 ▲사업 및 개인정보의 적법한 활용·이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신청부터 위조방지기술 적용, 사후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공동 대응까지 ‘원스톱(One-Stop)’ 통합 지원을 받게 된다.
신상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은 “K-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지식재산 보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협력하겠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이 안전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공사가 정부와 민간을 연결하는 K-브랜드 보호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
앞서 12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조폐공사 제지본부에서는 경영진과 현장 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토론회’가 열렸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조폐공사가 2031년 창립 80주년을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조폐공사는 그동안 여권·상품권 등 보안 제품 사업을 거쳐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지역화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플랫폼 등 디지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러한 체질 개선에 힘입어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인 6,395억 원을 달성하고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이날 토론회 참가자들은 공사의 본업을 실물화폐 제조에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 화폐를 유통·중개하는 영역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기반 공공자금 집행 플랫폼 선제 확보, 차세대 디지털 여권 준비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