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의원, 보이스피싱, ‘KT’사칭 전년비 2.5배 폭증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전년비 33% 급증

2014-02-09     최온유 기자
개인정보유출 국정조사를 실시중인 국회 정무위원회의 성완종 의원(서산·태안)에 따르면 2013년도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전체 상담전화 1만6,822건을 분석한 결과 ‘KT’사칭 보이스피싱이 36.7%(6,168건)에 달해 은행(12.8%), 검찰(5.9%), 경찰(4.6%)을 제치고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가 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2분기까지 10%도 되지 않던 KT사칭 보이스피싱 비율이 ‘KT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87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2012년 7월 이후인 3분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3년 3분기에는 46.1%에 달해 1년여만에 4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갈수록 고도화되는 수법으로 경제적 손실 피해를 입히는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이번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도 이러한 2차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10콜센터에 접수된 2013년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전체피해액도 24억여원으로 전년도 18억여원이던 피해액이 33%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