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예스케어 주간보호센터, 어르신 웃음꽃 피운 우리 가락

-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대전누리한밭라이온스클럽·유성 예스케어 주간보호센터, ‘꿈가락’ 국악오케스트라 초청 합동봉사 성료 - 어린 손끝에서 펼쳐진 울림… ‘군밤타령’과 ‘범 내려온다’로 장내 흥겨움 가득

2026-08-1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유성 예스케어 주간보호센터 제1호점 로비는 14일 광복절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전문 간호와 세심한 돌봄 속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던 어르신들의 눈빛에 오랜만에 아이 같은 기대감이 감돌았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대전누리한밭라이온스클럽과 유성구 예스케어 제1호주간보호센터가 함께 마련한 광복절 기념 초청공연 현장. 이날의 주인공은 대전 동구 4개 아동돌봄기관(도담도담·삼성·홍도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천동리더스5) 아이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아동·청소년 연합 국악오케스트라 ‘꿈가락’이었다.

이평화 예술감독의 지휘봉이 움직이자 꿈가락 단원 25명이 준비한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사물놀이의 선율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아이들이 야무진 손끝으로 튕겨 내는 가야금병창과 흥겨운 민요 가락에 어르신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를 치며 어깨를 춤추기 시작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군밤타령’과 신명 나는 ‘범 내려온다’가 울려 퍼질 때는 센터 전체가 커다란 잔칫집으로 변했다. 

어르신들의 얼굴에 번진 환한 미소는 무대 위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더욱 힘찬 연주로 이어졌다.

이 아름다운 하모니 뒤에는 묵묵히 땀 흘린 이들이 있었다. 국악앙상블아띠누리의 전문 강사진과 연주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의 완성도를 높였고, 기획팀은 음향과 스태프를 맡아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자신의 꿈을 우리 가락에 싣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꿈가락'의 이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무대 밖 봉사자들의 온기도 뜨거웠다. '참된 봉사, 하나 되는 누리한밭'이라는 슬로건 아래 현장을 찾은 이유진 회장을 비롯해 허수경 전 회장, 이옥선 재무, 남채라 총무, 신명화, 민혜경 라이온 등 대전누리한밭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어르신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일손을 보탰다.

여기에 관평동 맛집으로 알려진 ‘화이트리’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빵 30세트가 선물로 전달되자 현장은 훈훈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손을 섣불리 놓지 못했다. 아이들의 재능나눔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어우러진 이번 광복절 봉사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국악의 울림 속에서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긴 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