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 성인발달장애인 시 창작 활동 진행
- ‘고마운 사람’ 떠올리며 브레인스토밍… 일상의 기억을 언어로 다듬어 - 형식의 틀 깨고 자유롭게 표현… “자기표현 역량과 문화예술 참여 확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경준)은 18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26년 신청사업인 ‘누리별이 들려주는 시-누들시’의 일환으로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외부 시 창작 활동을 개최했다.
이번 활동은 성인발달장애인이 일상에서 느낀 경험과 감정을 스스로 떠올리고 이를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표현의 폭을 넓히고 창작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진행된 창작 활동의 주제는 ‘고마운 사람’이었다. 참여자들은 소중한 사람과의 기억을 되짚어보며 창작을 시작했다.
지도에 나선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변규리 원장은 참여자들이 고마운 대상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와 감정, 기억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도록 유도했고, 이 과정에서 나온 표현들을 연결해 하나의 시로 완성해 나갔다.
참여자들이 고른 ‘고마운 사람’에는 각자의 실제 경험과 일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며칠 전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은 119 구급대원을 떠올린 한 참여자는 ‘나의 멋진 구급대원’이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또 다른 참여자는 자신의 이동과 일상을 밀착 지원해 주는 장애인활동지원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따뜻한 언어로 전달했다.
늘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은 참여자와, 복지관에서 참여 중인 댄스 프로그램에서의 즐거운 기억을 시로 표현한 참여자도 있었다.
참여자들은 정해진 형식을 지키는 데 집중하기보다 고마운 대상을 떠올릴 때 느끼는 기분과 단어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브레인스토밍 방식의 창작 기법은 시 창작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경험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언어화하는 데 기여했다.
평소 마음속에 머물던 생각이 단어가 되고 한 편의 시로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스스로의 이야기를 직접 표현하는 성취감을 느꼈다.
김경준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참여자들이 다른 사람의 언어를 따라 하는 대신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스스로의 언어로 표현해 본 것에 이번 활동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들시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시 창작과 시낭송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며 성인발달장애인의 자기표현 역량 향상과 참여 기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