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전국 LTE-R 시대 완성할 12개 노선 발주
- 태백선 등 12개 노선 발주... 2028년 12월 구축 완료 목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내 철도 무선통신 체계가 아날로그에서 첨단 디지털 기반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국가철도공단은 태백선을 포함한 전국 12개 노선의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을 전격 발주하며, 대한민국 철도 전 구간 LTE-R 구축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발주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철도신호통신시스템 국산화 정책에 따라 기존에 쓰이던 초단파(VHF) 및 TRS(주파수공용통신) 시스템을 4세대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LTE-R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공단이 추진하는 전체 구축 대상은 총 3,523km 규모에 달한다.
현장 취재에 따르면, 전체 대상 구간 중 강릉선 등 794km 구간은 이미 구축을 마치고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경부선 등 1,677km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발주된 태백선 등 12개 노선은 마지막 연계 사업으로, 총 2,543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사업비는 통신공사 8건(1,272억 원)과 구매설치 3건(1,271억 원)으로 나뉘어 추진되며, 2028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LTE-R 구축이 완공되면 철도 안전 및 운행 제어 능력은획기적으로 향상된다.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열차 내 현장 상황을 관제센터와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해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응이 가능해진다.
또한,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의 핵심 제어 데이터를 LTE-R 기지국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열차 운행의 정밀도와 안정성이 대폭 증대된다.
통신 망 간 연계성 확대도 주목할 대목이다. LTE-R망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및 해상무선통신망(LTE-M)과 기지국 공유 및 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육상·철도·해상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통신 협업이 이루어져 국가적 재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현장 취재 과정에서 “이번 발주는 전국 철도 LTE-R 통합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이자, 대한민국 철도 무선통신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최종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철도 운행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재난 대응 인프라를 완벽히 구축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백선을 비롯한 마지막 12개 노선의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 철도는 통신망 간 연계성과 안전성을 겸비한 전면 디지털화 통신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