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통령배 KeG' 첫 출전 만에 이터널리턴 종목 파란의 우승

-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이스포츠대회 정지훈, 김한빈, 이지원 출전

2026-08-1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이스포츠 축제인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가 열린 경북 경주 실내체육관.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여든 300여 명의 대표 선수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경기장 안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올해 첫 출전표를 던진 세종특별자치시 대표팀의 경기장이었다.

이터널리턴, 브롤스타즈 등 4개 정식 종목이 치러진 가운데, 세종시는 이터널리턴 종목에 참가해 대회장을 찾은 관람객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세종시 이터널리턴 대표팀은 지난 7월, 11개 팀 47명이 치열하게 경쟁한 지역 대표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정지훈(26), 김한빈(25), 이지원(18) 선수 3인조로 구성됐다.

베테랑과 청소년 선수가 조화를 이룬 팀 결성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전국 결선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전국 결선에 들어선 세종시 대표팀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경기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세종시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처마다 터져 나온 선수들의 호흡과 결정력에 힘입어 세종시는 최종 82.5점을 기록, 2위 팀을 점수 차로 따돌리며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첫 출전에서 우승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한 세종시 대표팀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지자체)과 함께 트로피, 우승 상금을 품에 안았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휘한 관계자들과 서포터즈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나눴다.

현장에 참석한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첫 출전에서 전국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에게 깊은 축하를 전한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의 유망 선수 발굴과 이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배 KeG 첫 무대를 화려한 우승으로 장식한 세종시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지역 이스포츠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