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재선충병 확산에 79㏊ 드론방제…21개팀 감염목 제거
도황리·백화산 등 방제 사각지대 우선 살포 생활권 고사목도 집중 처리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태안군이 드론을 활용한 매개충 방제와 생활권 감염목 제거를 병행한다.
태안군은 지난 18일 근흥면 도황리와 백화산 일원 79㏊를 대상으로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드론방제사업의 1차 약제 살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태안에서 확인된 감염목은 3만4천783그루로 지난해 749그루의 약 46배에 달한다.
군은 신규 발생지와 지형 문제로 고사목 제거나 나무주사 등 기존 방식의 방제가 어려운 지역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했다.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밀도를 낮춰 감염 확산을 억제한다는 취지다.
약제 살포에 앞서 방제 일정과 주의사항을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양봉농가와 친환경농가 등과도 사전 협의했다.
주택가와 도로변 등 주민 생활권에서는 감염목 제거를 별도로 추진한다. 군은 21개 방제팀을 구성해 재선충병 확산 가능성이 있거나 고사 후 쓰러질 우려가 있는 나무를 현장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태안의 재선충병 피해는 올해 들어 급격히 커졌다. 충남도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집계한 태안지역 감염목은 3만4천783그루로 보령·서천·청양과 함께 충남 전체 감염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태안군은 이달 군 전역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뒤 방제 인력과 예산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윤희신 군수는 지난 12일 산림청을 찾아 내년도 수종전환 10억원과 생활권 고사목 제거 40억원 등 국비 5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드론방제를 통해 기존 방제 방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매개충 밀도를 낮출 계획"이라며 "생활권 주변 감염목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