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산 AI 반도체 공장 내달 착공…6조원 투자
충남도 신속 인허가 지원...도시계획 심의 앞당겨 HBM 등 고성능 반도체 생산 확대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삼성전자가 충남 아산 온양캠퍼스에 6조원을 투입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신규 공장을 당초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다음 달 착공한다.
충남도는 19일 제8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증설을 위한 개발행위 규모초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온양캠퍼스 내 38만9천825㎡ 부지에 6조원을 투자해 HBM 등 고성능 AI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신규 제조공장(FAB)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의결에 따라 다음 달부터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도는 아산시·삼성전자와 관계기관 협의와 자료 사전검토를 병행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당초 일정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된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사업 가운데 첫 착공 사례다.
지난달 2일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충청권에 약 392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도 지난 6월 천안·온양에 최첨단 HBM FAB을 구축하는 데 5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충청권에는 HBM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배터리·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분야에 총 1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실제 착공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달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를 구성하고 기업별 전담 공무원 지정과 관계기관 통합협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협력·인허가·기반시설·인력·재정 등 5대 분야 30개 과제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기업이 계획한 투자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TF를 중심으로 추진한 신속 행정지원의 첫 사례"라며 "기업 투자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