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숲체원, ‘2026년 을지연습’ 비상대비태세 확립 나선다
- 재난·전시 상황 가정한 현장 대응훈련 추진 - "포탄 낙하·산불 발생"… 숲속 복지시설에 울린 비상경보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국립춘천숲체원. 평화로운 삼림욕장 분위기 대신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18일, 국립춘천숲체원은 국가 비상사태 및 재난 발생에 대비한 '2026년 을지연습'에 전면 돌입했다. 2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훈련은 전시와 재난이 결합한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산림복지시설의 신속한 대응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기습적인 상황 부여로 시작됐다. 포탄 낙하로 인한 건물 화재 발생 메시지가 전달되자, 숲체원 직원들은 즉시 자체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초기 진화 및 보고 체계를 가동했다. 화재 상황 파악부터 피해 신고, 인명 대피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가 일체 차질 없이 실행됐다.
이어 산불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진화 훈련이 펼쳐졌다. 산림 시설 특성상 확산 속도가 빠른 산불에 대비해 직원들은 소화 장비를 동원, 초기 진화 작업을 펼치는 동시에 시설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전 직원 및 방문객 대피 훈련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실습, 민방위 훈련이 병행되어 전 직원의 실전 대응력을 극대화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 비상대비 체계 점검에 그치지 않고, 복합 재난 상황에서의 보고 누락 여부와 대피 동선, 응급처치 정확도 등 세부 요소를 다각도로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 춘천숲체원은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필요 사항을 기존 비상대응 매뉴얼에 즉각 반영할 방침이다.
현장을 지휘한 국형일 춘천숲체원 원장 직무대행은 "을지연습은 실제 비상상황에서 기관이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핵심 과정"이라며, "반복적인 실전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내는 산림복지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