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중앙선 간현~판대 폐선구간 개발 사업주관자 공모
- 철도시설 기여금 최초 면제·납입자본금 기준 완화…민간 참여 부담 낮춰 지역 개발 활성화 기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중앙선 간현∼판대 폐선 구간 유휴 철도시설을 대규모 개발 대상지로 지정하고 민간 사업주관자 공모에 나섰다.
공단은 20일부터 90일간 민간의 창의적인 개발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접목할 사업주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개발 대상지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870 일원의 약 20만 1,716.8㎡ 규모다. 이는 축구장 약 28개를 합친 면적에 달한다.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비수도권 국유재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원주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이번 공모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민간사업자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유인책이다. 공단은 사업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격 요건과 평가 항목을 전면 개편했다.
먼저, 사업 시행을 위해 설립되는 출자회사가 공단에 납부해야 하는 철도시설 기여금(총공사비의 5%)을 최초로 면제한다.
또한, 사업 참여에 필요한 납입자본금 기준을 기존 3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낮춰 보다 다양한 민간사업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으며,
지역 상생 평가 항목을 새롭게 마련해 지역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개발계획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이번 조건 완화로 사업성이 대폭 개선된 만큼 관광·레저·문화가 결합된 거점 공간 개발 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업설명회 일정과 공모 세부 사항은 국가철도공단 공식 누리집(www.kr.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를 통해 참신한 사업모델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며 “철도 유휴자산이 원주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