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세종여성기업인협의회, 지역 여성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 맞손

- 세종시, 여성기업 활동 촉진 종합계획 발표… 금융지원·우선구매 확대 - 규제 완화·판로 확대부터 2세 승계경영 지원까지… 현장 애로사항 건의

2026-08-2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와 (사)세종여성기업인협의회는 지역 여성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연재 세종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조상호 시장과 세종시에 감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여성기업은 단선적인 보호나 지원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기부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당당한 지역 경제의 주체"라며 "지역사회와 선순환하며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상호 세종시장은 "여성기업을 단순히 배려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으로 성과를 함께 나누는 핵심 파트너로 평가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조 시장은 "오늘 제시된 규제 완화, 입찰 요건 개선, 2세 승계경영 지원 등 현장의 의견을 관련 부서와 면밀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연 1~2회 이상 정례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육성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6년 8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조상호 세종시장과 정연희 세종시의원, 이연재 세종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주)에스아이피코리아 대표이사)을 비롯해 정선주 부회장, 김미경 부회장, 김선희 부회장 등 협의회 회원사 대표 6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시에서는 기업지원과장, 소상공인과장, 물관리정책과장, 평생교육팀장 등 관련 주요 부서장이 함께 자리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세종시는 '2026년 여성기업 활동 촉진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시는 자금난을 겪는 여성기업을 위해 총 32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운영하며, 일반 기업보다 1%p 높은 최대 3%p의 이차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관내 여성기업 제품 우선구매액이 약 438억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우선구매 목표율을 17.8%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 1:1 맞춤형 컨설팅, 세종창업키움센터 입주 지원, 직장맘 지원 및 세종형 여성친화기업 인증제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제시했다.

이어진 소통 간담회에서는 현장 기업인들의 질의와 건의가 이어졌다. 동산산업㈜ 김정애 부회장은 소정면 소재 기업들이 천안시 취수장으로 인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에 묶여 공장 증설과 투자가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중앙부처 차원의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여성기업 원스톱 전담 지원창구 신설, 초기 여성기업을 위한 첫 공공계약 지원제도, 소상공인 여성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 지원 사업 등이 주요 대안으로 제안됐다.

관내 기업의 실질적인 수주 기회를 넓히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소액 수의계약과 입찰 시 관내 기업 보호 기준을 강화하고, 국가 인증을 받은 관내 신기술 및 조달우수 제품이 공공 발주 사업에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트디자인종합광고 임경숙 대표는 신생 여성기업의 공공 입찰 진입을 저해하는 실적 건수 및 과도한 금액 조건 등 진입장벽의 완화를 건의했다.

교육 및 안전 분야에서는 한국평생교육개발원 강성아 원장이 읍·면·동 지역 평생교육사 배치를 통한 성인 맞춤형 특성화 교육을 제안했으며, 한국생활안전교육원 윤라영 대표는 어린이 안전교육 법정 의무교육의 실효성 확보와 지정 기관 관리 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이경희 (주)사이조은 이사는 지역 장수 기업 육성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차세대 경영자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승계 시 발생하는 세무·법률 자문 지원, 2세 여성 경영인 네트워크 구축 등 지자체 차원의 다각적인 승계 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건의했다.

세종시는 여성기업 지원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