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테크노파크,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맞춤 교육 개최

- 로비에 마련된 홍보·전시회… 품질 직접 점검하며 인식 개선

2026-08-22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일 세종테크노파크 본관동. 실무를 담당하는 부서별 구매 담당자들의 눈빛이 진지했다.

법정 의무 비율 이행을 위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가치 소비'의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면서다.

세종테크노파크(원장 양현봉)는 이날 본관동 교육장에서 부서별 구매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2026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교육’을 전격 실시했다.

현행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연간 제품·용역 총구매액의 1.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물품과 용역으로 구매해야 한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법적 수치 달성을 넘어, 기관 내 체계적인 우선구매 문화를 정착시켜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강단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이현제 시설장이 섰다. 이 시설장은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밀착형 강의를 펼쳤다.

교육 내용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의 취지 ▲주요 생산시설과 취급 품목 안내 및 구매 방법 ▲우선구매 관리시스템 활용법과 실적 등록 가이드 ▲타 공공기관의 구매 우수사례 등 계약 실무 전반을 폭넓게 다뤘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 실무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구매 과정에서 겪는 품목 수급의 한계나 절차상의 어려움을 가감 없이 공유했으며,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매 확대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같은 날 본관동 로비는 자립의 결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전시 공간으로 변모했다. 교육과 연계해 열린 ‘중증장애인생산품 홍보·전시회’에는 복사용지, 서류철, 문서보관함 같은 필수 사무용품부터 물티슈, 손비누, 종이컵, 기관 홍보물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생산품이 전시됐다.
전시장을 둘러본 직원들은 직접 제품의 실물을 만져보고 쓰임새를 살펴보며 장애인생산품의 품질과 활용도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현장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는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수단이자, 장애인의 자립을 실질적으로 돕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내 우선구매 문화를 정착시켜 판로 확대와 고용 기반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테크노파크는 매년 사회적약자 생산품 우선구매 추진계획을 별도로 수립하는 등 중증장애인생산품을 포함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