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고, 2028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전환…대전교육청 행정예고

2026-08-24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반세기 넘게 남자고등학교로 운영돼 온 서대전고등학교가 오는 2028학년도부터 남녀공학(혼성) 고등학교로 전환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서대전고등학교의 혼성(남녀공학)학교 전환’에 대한 행정예고를 공고하고 오는 9월 10일까지 20일간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번 전환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학생 모집 여건을 넓히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서대전고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30학급, 약 560명의 남학생이 재학 중이다.

서대전고는 전환 결정에 앞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문 등을 대상으로 사전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높은 찬성률을 확보한 후 교육청에 전환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학 전환이 확정되더라도 학교의 역사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기존 교명(서대전고등학교)은 그대로 유지된다.

대전 지역 고교 배정이 단일학군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학 전환에 따른 학급 수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검토를 거쳐 공학 전환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중대한 반대 의견이 없을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올해 안으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며 시설 개보수 예산 반영 등 2028학년도 신입생 맞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대전고는 지역 정·관계 인사들을 대거 배출한 대전의 대표적인 명문 사학이다. 장철민·황운하 국회의원, 전문학 전 대전 서구청장, 이은권 전 국회의원, 조원휘 전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