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숲에서 끄고, 걷고, 몰입하다

- 전국 11개 시설서 냉방 중단·소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 ‘산림복지+뇌과학’ 춘천에서 열린 디지털 도피처 - 추석 맞이 지역 생태 연계 프로그램 ‘칠곡칠향’ 모집

2026-08-2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8월의 더위가 기세를 부리던 2003년 8월 22일, 대한민국은 역대 최대 전력 소비를 기록했다.

그날을 계기로 제정되어 올해로 23회를 맞은 ‘에너지의 날’을 전후해,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하 기관들이 에너지 절약과 신개념 산림복지 확산을 위한 현장 캠페인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21일과 22일 양일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직무대행 황성태)은 전국 11개 산림복지시설에서 임직원과 방문객이 참여하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쳤다.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 현장에서는 2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가동을 일제히 중단했다. 이어 오후 9시부터는 5분간 불필요한 조명을 모두 끄는 객실 소등 행사가 진행됐다.

방문객과 임직원들은 계단 이용하기, 객실 내 에너지 줄이기 등을 직접 실천하며 절전 의식을 다졌다.

황성태 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전 직원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나눔숲과 도시숲 조성 등 수목 식재를 통한 탄소 흡수원 확대와 함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국립춘천숲체원에서는 산림복지에 뇌과학을 접목한 1박 2일 일정의 ‘숲속 뇌과학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의 과학관광 활성화 사업인 ‘인싸여행(In science!)’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현장 참가자들은 맨발로 흙과 식물의 자극을 느끼는 ‘숲 맨발 걷기’에 나섰고, ‘실내 암벽 체험’에서는 목표 지점을 향해 몸을 움직이며 신체 균형과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뇌파 분석을 활용한 ‘로봇 경주’와 ‘뇌과학 강의’가 이어져 디지털 기기 자극에 지친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국형일 춘천숲체원 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숲에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는 것 역시 여행의 즐거움”이라며 다채로운 산림복지 프로그램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국립칠곡숲체원은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되는 추석 연휴 맞이 1박 2일 가족 프로그램 『칠곡칠향』 가을여행 참가자를 8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모집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향기식물을 찾는 ‘향기 숲 비밀지도’, ‘곤충학교’, 꿀벌을 관찰하는 ‘달콤 벌 숲’, 민물낚시 체험인 ‘물 속 생물’ 등 생태 자원과 칠곡보 사계절 썰매장 이용을 결합해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국립칠곡숲체원 및 지역문화진흥원(문화요일)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