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기업 유럽 판로 넓힌다…독일서 785만달러 MOU
13개 기업 1천738만달러 상담...식품기업 2곳 200만달러 계약 박수현 지사, 독일서 충남기업 세일즈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지역 식품기업 2곳이 독일에서 각각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들이 유럽시장 판로 개척에 나섰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26 유럽 해외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상담회에는 홍성·아산·천안 등 8개 시·군에서 김과 떡볶이, 된장국 키트,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13개 기업과 현지 바이어 36개사가 참여했다.
도내 기업들은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통해 110여건, 1천738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1개 기업이 모두 13건, 785만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실제 수출계약도 2건 성사됐다. 홍성의 식품기업 태경식품은 독일 업체 Popeye GmbH와 100만달러, 예산의 신성티엔에프는 True World Foods와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다만 상담액과 MOU 금액은 실제 수출액과는 구분된다. 충남도는 해외시장개척단 실적을 관리하면서 상담액을 ‘3년 이내 성약 가능 예상금액’, MOU를 ‘실제 계약을 하겠다는 의향서’로 분류하고 있다.
충남도와 경제진흥원은 식품·뷰티 등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참가업체를 모집해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을 연결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자체 수출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상담회 이후에도 참여기업의 실제 수출로 이어지는지를 일정 기간 추적 관리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상담장을 찾아 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의 상담 상황을 살펴보고 기업들의 통상 지원 확대 요청 등을 청취했다.
박 지사는 특히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영문 명함을 바이어들에게 전하며 "한국 기업과 거래하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도지사에게 전화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들은 26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7일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두 번째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28일 시장조사를 한 뒤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