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정조은 교수, ‘한국형 음식 중독 측정 도구’ 타당도 검증
성인 1013명 데이터 분석해 mYFAS 2.0 신뢰도 입증...국내 음식 중독 유병률 13.8% 규명 아태 알코올·중독학술대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2026-08-26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가 국내 실정에 적합한 음식 중독 측정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해 내며 중독의학과 비만·섭식장애 연구를 잇는 학술적 기틀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조은 교수는 국내 성인 1013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일 음식 중독 척도 수정판 2.0(mYFAS 2.0)’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해당 척도는 우수한 신뢰도와 단일 요인 구조, 강한 수렴 타당도를 보였으며 국내 성인의 음식 중독 유병률은 13.8%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는 문화적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척도의 해석 오류를 줄이고 국내 임상 현장에서 치료 효과 추적 및 집단 간 비교가 가능한 객관적 표준 도구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 교수는 이 성과로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알코올 및 중독의학회(APSAAR)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정 교수는 측정 단계에서 나아가 경두개직류자극(tDCS) 의료기기를 활용해 음식 갈망을 완화하는 임상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정량뇌파(QEEG) 및 반응억제능력 변화를 함께 관찰하며 개별화된 치료법을 모색 중이다.
정조은 교수는 “성인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음식 중독을 핵심 치료 표적으로 삼아 기존 비만 치료법과 시너지를 내는 추가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