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돌아온 부여군 백제문화제... 상권 연계 "더 촘촘히"
민관 상권 협력회의 열고 활성화 방안 논의 '굿뜨래페이 20% 인센티브’ 등 소비 연계 집중
[충청뉴스 부여 = 조홍기 기자] 부여군이 제72회 백제문화제를 기존 백제문화단지 중심에서 원도심 시가지로 확장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불어넣는다.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26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문화관광과, 경제교통과, 백제문화재단,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관계자와 소상공인연합회, 시장상인회 등 지역 상인 대표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회 백제문화제 민관 상권 협력회의’를 열고 시가지 중심의 축제 운영과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로 72회를 맞는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7개 분야 50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축제의 중심 무대를 시가지로 확장하는 것이다.
그동안 백제문화단지를 중심으로 개최되면서 지역 상권과 축제의 경제적 연계가 제한적이었다면, 올해는 축제 공간을 원도심으로 넓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군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직접 만나는 동시에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부여군은 단순히 행사 장소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의 열기가 시내 골목과 상권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관람객 동선을 촘촘하게 설계했다.
사비천도 선포식을 비롯해 백제역사문화행렬, 백제문화 나이트 퍼레이드 등 주요 프로그램을 시가지 일원에서 선보이고, 골목 곳곳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배치한다.
특히 야간 경관 시설인 ‘사비야(夜)’와 공실 상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사비 저잣거리’ 등을 조성해 원도심 곳곳을 축제 공간으로 연결한다.
지역 상인들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상권활성화지원센터와 소상공인연합회, 상인조직 등이 축제 운영에 함께 참여해 방문객이 축제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을 찾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원도심 골목에는 푸드존과 상권 판매 부스를 운영하고, 상가 영수증과 연계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관광객이 축제장을 둘러본 뒤 상권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 자체가 골목을 걷고 상점에 머물며 소비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상권 중심부에 셔틀버스 하차장을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축제장과 원도심 상권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관광객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 촉진책도 마련했다. 축제 기간 부여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 인센티브를 기존 12%에서 20%로 대폭 확대해 외지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에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부여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하고, 축제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민과 관광객에게 오래 기억될 백제문화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제72회 백제문화제가 ‘보러 오는 축제’를 넘어 ‘함께 즐기고 지역에 온기를 남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상인회와 상호 소통하며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