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고속도로 사고 출동대 편성시간 70% 단축

고속도로 출동대 자동편성 프로그램 개발 사고지점 입력하면 진입로·관할 소방서 한눈에 확인

2026-08-27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소방본부가 고속도로 사고 신고 때 사고지점과 진입로, 관할 소방서를 한 번에 확인해 출동대를 빠르게 정할 수 있는 자동편성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충남소방본부는 27일 자체 시험에서 출동대 편성 시간이 기존보다 약 70% 줄어든 ‘고속도로 출동대 자동편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고 대응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고속도로 나들목(IC)이나 사고지점 위치를 입력하면 현장 진입에 필요한 진입로와 관할 소방서 등 출동대 편성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사고는 단순히 사고지점과 가장 가까운 소방서를 출동시키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차량 진행 방향이나 나들목 위치에 따라 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경로가 달라져 실제 출동이 가능한 진입로와 출동대를 별도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프로그램은 이 같은 정보를 한 화면으로 통합해 상황실 근무자가 출동대를 결정하기까지 거쳐야 했던 확인 절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소방본부가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방 인공지능(AI) 정책혁신 연구팀’을 통해 개발됐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김동우 소방교는 "사고 위치와 출동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출동대 편성 절차가 간단해진다"고 말했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은 "인공지능은 소방관의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돕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소방 현장에 적극 활용해 재난 대응 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