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써모 피셔와 글로벌 자율실험실 ‘SHARE Hub’ 구축

2026-08-27     이성현 기자
KAIST-써모피셔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인공지능(AI)이 실험을 스스로 설계하고 로봇이 이를 자동 수행하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차세대 자율형 연구 플랫폼이 국내에 들어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차세대 자율형 연구허브 'SHARE Hub' 구축 및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분석 장비 도입을 넘어 사람의 직관, AI 추론, 로봇 수행, 실험 데이터를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통합하는 개방형 자율실험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충식 총장은 “SHARE Hub는 연구실과 산업계의 경계를 허무는 'Beyond Laboratory' 전략의 실체적 모델”이라며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통해 자율실험실의 새로운 세계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댄 샤인 써모 피셔 부회장도 “KAIST의 연구 역량과 자사의 첨단 분석·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의미 있는 과학적 성과를 신속히 창출하겠다”고 답했다.

기존의 실험실 자동화가 사람이 지정한 절차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SHARE Hub는 AI가 수집된 데이터를 즉시 분석해 다음 실험 조건과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로봇에 명령을 내리는 자율 제어 방식을 채택한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AI를 유연하게 잇는 ‘디지털 플러그 앤 플레이’와 로봇 및 장비를 자율 결합하는 ‘피지컬 플러그 앤 플레이’ 모듈형 시스템이 도입된다.

양 기관은 핵심 기술 공동 개발부터 신약개발 난제 해결까지 아우르는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KAIST는 공동개발자이자 최초사용자, 검증 파트너로서 기술 고도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희승 이노코어 AI-CRED 혁신신약 연구단장은 “AI와 로봇은 연구자의 창의적 문제 해결을 돕는 강력한 도구”라며 “국내외 대학, 병원,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테스트베드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